🍎유령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입니다.

2025. 6. 17.

🍎유령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입니다.

2025.6.18.｜vol. 315

요즘 저는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 푹 빠져 있습니다.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노동자들의 유령이 노무사 '노무진' 앞에 나타나고, 그는 그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산업현장에 잠입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진실을 세상에 알립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이 커지면서 언론이 움직이고, 결국 정부도 나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처음엔 노무진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진짜 세상을 바꾼 건, 그 영상을 끝까지 지켜봐 준 사람들이었습니다. 댓글을 달고, 영상을 공유한 구독자들이 변화를 만든 숨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유령은 여전히 한을 품고 떠돌았을 것이고, 남은 노동자들은 오늘도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겠지요.

드라마 속 세상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었던 건, 진실을 외면하지 않은 구독자들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유령보다 더 무서운 건 ‘무관심’일지도 모른다고요. 실제로 많은 죽음이 외면받는 사회에서, 무관심은 계속해서 새로운 유령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까요.

열매나눔재단도 어쩌면 노무진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외된 이웃의 삶을 알리고, 자립을 돕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죠. 한때는 재단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단은 ‘전달하는 사람’일 뿐, 진짜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은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는 님이라는 사실을 지금은 알게 됐습니다.

좋아요 하나, 댓글 한 줄, 공유 한 번, 그리고 따뜻한 후원까지. 누군가의 삶과 사회를 바꾸는 건 그렇게 작고 따뜻한 손길에서 시작됩니다. 이 글에 마음을 기울여 읽고 있는 님도, 이미 그 변화의 중심에 계십니다.

- 📬 열매레터 치디 드림 -

두산베어스가 함께 기부합니다!

쪽방촌에서 살아가는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여름은 생존을 위협하는 계절입니다. 1평 남짓 쪽방의 실내온도는 실외보다 2도 이상 높고 체감 온도는 그 이상입니다. '온열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매년 발생합니다.

열매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8년 동안 매년 여름, 쪽방촌 어르신들께 시원한 생수를 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40만 병에 달합니다. 어르신들이 폭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올해는 생수를 비롯해 기능성 의류, 신선식품, 그 밖에 필요한 생필품 꾸러미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 해피빈 모금함은 두산베어스가 함께 기부합니다. 님도 함께해주세요.

🧊 쪽방촌 도우러 가기

북한이탈 청소년, ‘꿈을 향해 레벨업!’을 시작합니다.

"태권도를 더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고,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드리고 싶어 지원했어요. 더 열심히 연마해서 멋진 태권도 선수이자 코치가 되겠습니다."

따뜻한 박수 속에서 8명의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장학증서를 손에 들었습니다. 이곳은 열매나눔재단과 우천복지재단이 함께하는 진로지원 프로그램 ‘꿈을 향해 레벨업!’의 수여식 현장입니다.

💌 꿈을 향해 레벨업! 보러가기

사회적기업에게 성장의 마중물을 부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사회적기업 시설·운영비 지원사업 약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사회적기업 세 곳 모두 다수의 취약계층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고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사회적 가치를 충실하게 실현하고 있습니다.

열매나눔재단과 약정을 맺은 주식회사 니스, 주양제이앤와이(주), 주식회사 보성자원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약정식 보러가기를 눌러주세요!

💌 약정식 보러가기

자립을 꿈꾸는 북한이탈주민, 편의점에 도전합니다.

“선배 편의점주가 실질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열매나눔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위해 2020년부터 세븐일레븐과 함께 편의점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열매나눔재단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대상 편의점 창업교육과 면접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기수는 일곱 분이 참여했고 창업 기본교육을 통해 이론부터 현장 노하우까지 꼼꼼하게 학습하며 창업의 첫걸음을 뗐습니다.

💌 편의점 창업 보러가기

지난 호 리뷰📢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아픔을 인정하는 게 진짜 성장의 시작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열매나눔재단이 그런 용기를 알아주는 존재라는 게 참 좋고, 저도 그렇게 누군가의 곁에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픔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첫걸음... 최근 제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주는 말이네요.

가볍게 클릭했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이야기에 멍하게 읽었어요😵 아픔을 드러내는 용기.. 도시 얘기인데도 자꾸 제 얘기처럼 들리네요. 다음에 군산에 갈 땐 근대화거리도 들러보고 싶네요

💬 열매레터에 한마디 하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