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가 사는 건물 게시판에 ‘관리소장 해임에 관한 전자투표 실시’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사유는 ‘월급 10만 원 인상’이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월급 인상은 연말 주민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해임 투표를 한다네요. 재논의가 필요하면 인상 취소를 논의해야지 해임을 거론하는 건 방향이 어긋났습니다. 그리고 결정은 주민들이 했는데, 왜 책임은 관리소장이 져야 할까요?

투표의 배경에는 관리소장 임금 인상을 강하게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있었습니다. 주민 대표는 압력에 밀려 투표를 받아들였습니다. 투표일이 다가오자 게시판에 하나둘 포스트잇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 투표가 부당하다는 항의의 목소리였습니다. 이 사안의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는 A4 한 장이 더 붙었습니다. 조용한 항의는 점점 커졌습니다.

저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관리소장의 생계를 지켜드리고, 주민들이 쌓아온 신뢰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많은 주민들도 같은 마음이었던 듯합니다. 투표 결과는 반대 83%로, 해임안은 부결됐습니다. 월 10만 원을 세대 수로 나누면 약 500원에 불과합니다. 겨우 500원 때문에 누군가의 일자리가 위협받았다는 사실이 씁쓸했습니다.

신뢰와 상식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립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고, 작은 실천이 모이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목소리가 모여 누군가의 일터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님 마음 속에도 같은 용기가 흐르리라 믿습니다. 그 마음을 지금,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님의 따뜻한 실천이 누군가의 삶을 지키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불 속에 웅크려 있던 유빈이가 처음 꺼낸 말입니다. 곰팡이 냄새 가득한 반지하 집에서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던 유빈이는 조금씩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재단은 곰팡이 가득한 반지하 집에 사는 유빈이를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 남짓한 기간이지만 캠페인을 통해 유빈이의 집과 마음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재단과 함께 유빈이를 돕고 있는 광진주거복지센터 한선혜 소장과 국주영 과장을 만나 유빈이의 변화를 들어보았습니다.

🔎 유빈이와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 복지관의 연락을 받고 처음 방문했을 때 곰팡이 가득한 방 안, 이불 속에 숨은 유빈이가 있었습니다. 유빈이 가족 모두 소통하기 쉽지 않았어요. 유빈이 어머니는 지적장애가 있고 유빈이는 이불 밖으로 나오지 않았죠. 우리가 포기하면 아무도 도울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 S-OIL과 열매나눔재단은 올해로 4년째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S-OIL 친환경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사업에 선정된 5개 기업에 대한 후원금 전달식이 S-OIL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선정된 5개 기업에게 자율지원금 2천만원과 팝업스토어, 온라인 프로모션, 사회적 가치 측정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작년 3기 기업들은 2억 1300만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취약계층 신규고용 7명, 탄소는 645톤 저감한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올해 4기 기업들도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