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턱걸이를 하나도 할 수 없었습니다. 팔은 후들거리고 몸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더군요. 고작 매달리는 것만으로도 숨이 찼습니다. 대단한 동작도 아닌데 땀이 뻘뻘 났고요. 하지만 부쩍 심해진 허리통증을 이겨내기 위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보조도구를 갖추고 하루하루 연습하다보니, 어느 순간 턱이 철봉 위까지 올라가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하루에 턱걸이 30개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됐고 허리통증도 사라졌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겐 '일상'이, '창업'이, 혹은 '꿈을 향한 걸음'이 턱걸이처럼 버거운 일일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죠.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위로 올라가기 위해 온 힘을 모아 매달려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님의 따뜻한 응원과 도움은 그들이 힘겨운 순간을 이겨내고 조금씩 올라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재단은 오늘도 님과 함께, 누군가의 첫 번째 턱걸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