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3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늘 연말은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설렘으로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24년을 기다리는 열매나눔재단 구성원들에게 올 연말은 특히 더 그런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초에 또 소식을 전해드려야 하니 구체적인 내용은 잠시 접어두고 크고 작은 변화를 앞둔 제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걱정인형 없이는 삶이 버거운 저의 마음에 불안이 스멀스멀 자라나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해 언제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퍼레이드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이 같은 불안은 삶에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했고 무엇을 하든 과정과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적지 않다는 거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래서 올 연말에는 아주 야무지게 다짐을 해 봅니다. “아무리 예측하고 준비해도 통제 불가능한 상황은 늘 따른다. 통제 가능한 것은 지혜롭게 그렇지 못한 것은 그냥 받아들이고 즐겨라” 어떤 마음으로 새해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각자의 새해가 어떤 것이든 저랑 비슷한 마음이면 조금은 수월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다짐은 이렇게 하지만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그 걱정이 또 스멀스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