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78.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출산율입니다. 실제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이 출산율의 바람직함 여부를 떠나 왜 이렇게 출산율이 낮은지, 왜 출산과 육아를 기피하고 실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갑니다. 이 사회에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건 성인이면 누구나 응당 겪어야 할 통과의례 같은 것이 아닌 용기와 도전의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련의 과정에서 해야만 하는 선택, 부딪히는 난관, 무엇 하나 내 뜻대로 하기 어려운 막막함 앞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보람, 즐거움과 행복 같은 것들이 무용하게 느껴지니까요.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경우, 육아를 위해 한 쪽이 휴직을 하거나 퇴사를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고 생계까지 책임져야 한다면, 얼마나 막막할지 가늠이 안됩니다. 그래서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어머님들의 삶을 더욱더 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며 두 아이를 키우기 보통 사람 두배, 세배의 에너지로 살아온 오늘의 주인공. 자신의 일터를 만들고 온전한 자립을 향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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